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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천만돌파…봉준호 "넘치는 큰 사랑, 감사"·송강호 "영광스러워"

[편집자주]

'기생충' 포스터 © 뉴스1
'기생충' 포스터 © 뉴스1

'기생충'이 천만관객 고지를 돌파한 가운데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관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기생충'은 21일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동시에 1천만명 넘는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로, 한국영화사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지난 5월30일 국내 개봉한 '기생충'은 언론과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흥행을 이어왔다. '알라딘' '토이 스토리4'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 할리우드 대작들 속에서도 관객의 꾸준한 선택이 이어져 개봉 53일 만에 천만 관객의 관람이 이뤄졌다.

'기생충'의 천만 관객 돌파 소식에 봉준호 감독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어서, 무척 놀랐다. 관객들의 넘치는 큰 사랑을 개봉 이후 매일같이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배우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관객분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자긍심과 깊은 애정의 결과인 것 같다. 그래서 영광스럽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영화 '기생충'은 한국영화로는 '명량' '극한직업' '신과함께-죄와 벌' '국제시장' 등에 이은 역대 19번째. '아바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7편의 외화를 포함하면 역대 26번째로 천만 영화가 되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괴물'과 함께 두 편의 천만 영화를 포함하게 되었다.

투자배급사인 CJ ENM은 '해운대'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국제시장' '베테랑' '극한직업'에 이어 7번째, 2019년에만 '극한직업'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 배급작을 배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7편의 천만 영화 보유는 국내 투자배급사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영화의 해외 세일즈도 맡고 있는 CJ ENM측은 "'기생충'은 올해뿐만 아니라 2020년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개봉되면서 한국영화의 위상을 비약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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