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O는 이탈리어로 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요리 콘셉트에 알맞게 모든 파스타들을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의미에서 팀 이름에 잘 부합하는 단어이다.
팝업 레스토랑 온에서 선보인 메뉴 ‘토텔리니 인 브로도’© 뉴스1 |
팀의 주 축, 임홍근과 신가영 셰프는 둘 다 미국 최고의 명문 요리학교인 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이하 CIA)를 학사 졸업을 했으며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각지의 미슐랭 레스토랑 등에서 일했다.
임홍근 셰프는 뉴욕 맨해튼의 미슐랭 2스타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마레아(Marea)에서 핸드메이드 파스타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샌프란시스코의 미슐랭 3스타인 퀸스(Quince)에서 자연 주의와 넓은 대지와 그에 부합하는 훌륭한 캘리포니아의 식재료의 사용법을 배웠다.
신가영 셰프는 맨해튼의 상징적 레스토랑, 투명한 기업가의 표본으로 불리는 ‘데니 마이어’의 넘버 원 레스토랑인 ‘그래머시 터번(Gramercy Tarvern, 미슐랭 1스타)와 그의 계열사 중 하나인 자연식 레스토랑 ‘언타이틀드(Untitled)’에서 일했다.
그 후 샌프란시스코의 최고의 레스토랑 ‘아틀리에 크렌(Atelier Crenn, 미슐랭 3스타)의 해산물 중심의 프렌치 요리를 배웠다.
오랜 타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두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아직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파스타로 구성된 코스요리를 선보인 것.
(왼쪽부터) 임홍근 셰프·신가영 셰프 ·김원희 셰프가 팝업 레스토랑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
첫 번째 코스인 해산물 샐러드를 뒤로, 조개와 전복의 내장의 풍미를 극대화해서 만든 봉골레의 소스 맛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으며, 문어와 북 이탈리아의 상징적인 재료 중 하나인 소 대창을 넣은 라구 소스는 모든 게 조화로웠다.
또한 이탈리아 성탄절에서 첫 번째로 먹는 음식인 ‘토텔리니 인 브로도(이탈리아식 만둣국)’또한 프로슈토를 넣어 만들어 특유의 꼬릿함이 기분 좋게 다가오는 요리였다. 그 외에도 오리로 만든 사탕 모양의 파스타 ‘카라멜레’와 디저트로 나온 체리 티라미수 또한 인상적이었다.
이번 팝업에는 미식회 ‘Project_ADE’와 레스토랑 ‘온’의 참여로 진행됐으며, 자연스럽고 편안한 진행은 요리의 맛을 평가하는 데 도움됐다.
팝업 레스토랑 ‘마노’의 메뉴 ‘토텔리니 인 브로도’© 뉴스1 |
이날 대다수의 참가자들이 요리에 많은 호평을 했으며, 특히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독특한 콘셉트” “기존의 한국에서 접할 수 없었던 요리들”과 “다양한 재료들의 조합에 값진 경험”을 했다고 평가했다.
두 셰프는 지난 6월 이탈리아로 새로운 여정을 떠났으며 “앞으로도 파스타를 주제로 한 다양한 팝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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