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목포서 30대 홍역 환자 발생…접촉 230여명 역학조사

[편집자주]

목포시청전경 © News1
목포시청전경 © News1

전남 목포에서 제2군 법정감염병인 홍역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7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5일 김모씨(38)가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홍역 확정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 2일 발열과 발진 등의 증세로 목포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치료 과정에서 홍역으로 확인됐다. 현재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김씨는 발진과 발열이 줄어드는 등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시는 전남도와 특별점검반을 구성, 김씨가 접촉한 230여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였고, 현재까지 전염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김씨가 홍역에 걸린 이유도 확인할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홍역의 경우 전염기간이 발생 전후로 각각 4일인 점을 고려해 전날까지 김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230여명을 상대로 홍역 증상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였다"며 "현재까지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잠복기 등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모니터링을 이어갈 방침이다"며 "김씨가 홍역에 걸린 이유 등도 파악 중이다"고 덧붙였다.

홍역은 열, 기침, 콧물 등의 일반적인 감기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4~5일 후 심한 발진이 동반된다.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급성 유행성 감염병이다. 우리나라는 국가 필수예방접종으로 생후 12~15개월, 만4~6세에 2차례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98%의 면역효과가 있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