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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죽이려 총기구입" 일베회원, 해외 거주 확인

경찰 "국제형사사법 공조 통해 필요절차 논의할 것"

[편집자주]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 저장소’(일베)에 권총 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2019.8.7/뉴스1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 저장소’(일베)에 권총 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2019.8.7/뉴스1

지난 3일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며 총기와 실탄 사진을 올린 작성자가 해외에 거주 중인 일베 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IP(인터넷 주소) 등을 토대로 해당 글 작성자를 3일부터 추적한 결과 작성자가 해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3일 밝혔다. 작성자의 소재를 파악한 경찰은 국제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필요한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2시54분쯤 일베에는 권총과 실탄 여러 발이 찍힌 사진과 함께 '문 대통령을 죽이려고 총기를 구입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총기를 불법으로 구입했다'며 '내가 곧 문 대통령을 레알(진짜)로 죽인다'고 적었다.

권총과 실탄 사진 외에도 문 대통령이 법정 피고인석에 수의를 입고 앉아있는 것처럼 합성한 사진도 이 게시글에 함께 올라왔다.

글이 올라온 당일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일베 측으로부터 가입자 정보와 접속기록 등을 제공받아 작성자를 추적했다. 경찰은 작성자에게 명예훼손과 협박 등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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