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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장성역 운행 9월16일 재개…16일부터 티켓 예매

하루 4회 정차…이용객 편의성 증대 기대

[편집자주]

 KTX.© 뉴스1
 KTX.© 뉴스1

코레일아 KTX 장성역 운행을 9월16일 재개하는 가운데 오는 16일부터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13일 전남 장성군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인 9월16일부터 하루 4회 KTX가 장성역에 정차한다. 정차시간은 목포행 2회(오후 12시20분, 7시55분), 서울‧용산행 2회(오전 6시29분, 오후 5시42분)로 정해졌다. 운행노선은 서울‧용산~오송~서대전~익산~장성~광주송정~목포다.

장성역에 KTX가 정차하면 그동안 광주송정‧정읍역까지 이동해 KTX를 이용했던 승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성에서 광주송정‧정읍역까지 이동해 KTX를 이용할 경우 차량 이동시간은 30분 이상 소요되며, 주차 후 도보이동 시간도 10여분 걸린다. 

하지만 장성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총 40여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차량 이동으로 인한 유류비와 통행료, 주차장 이용료 등 추가 발생하는 비용도 아낄 수 있다.

현재 장성군은 4년 만에 정차가 재개되는 장성역에 승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역 주변 도로와 주차공간을 정비하고 있다. 또 정차 재개 당일에는 KTX 장성역 정차를 기념하는 대대적인 행사도 준비 중에 있다.

장성군은 2015년 4월 KTX 장성역 운행이 중단된 이후 정차 재개를 위해 총리실과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해 KTX 장성역 정차를 건의했다. 지난 2016년에는 'KTX 장성역 정차 1만명 서명운동'도 벌였다.

KTX가 장성역에 정차하면 장성군민 뿐만 아니라 육군 군사교육시설인 '상무대' 군인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장성군은 내다봤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KTX 장성역 정차 중단 이후 불편을 겪어왔던 인근 주민들과 상무대 군인들이 정차 재개를 환영하고 있다"며 "장성역 인근 상권 또한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호남고속철 개통 이후 광주송정역과 거리가 22㎞에 불과한 장성역 정차에 그동안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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