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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박병호 홈런' 키움 3연승 질주…KT, 5위 NC 1G차 추격(종합)

두산, LG전 4연승…한화 서폴드 8승

[편집자주]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2019.8.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2019.8.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3연승을 달리면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6위 KT 위즈는 3연패를 당한 5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4연승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는 SK 와이번스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한화 이글스는 서폴드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키움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키움은 69승46패(2위)가 되며 3위 두산(66승46패)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3연패를 당한 NC는 54승1무56패가 됐다. 이날 6위 KT(54승1무58패)가 승리하면서 두 팀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키움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은 홈런이었다. 키움은 2-3으로 끌려가던 2회말 무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박병호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박병호는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이날 선발 이승호가 2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등판한 김동준, 한현희, 김성민, 조상우, 김상수, 오주원 등 불펜이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NC의 추격을 뿌리쳤다.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선발 투수로 나선 kt 쿠에바스가 역투하고 있다. 2019.8.1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선발 투수로 나선 kt 쿠에바스가 역투하고 있다. 2019.8.1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에서는 KT가 10승을 달성한 쿠에바스의 호투 타선의 힘을 앞세워 삼성을 9-1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KT는 54승1무58패(6위)가 되며 5강 싸움에 불을 붙였다. 삼성은 45승1무63패(8위)가 됐다.

선발 쿠에바스는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10승(7패)째를 달성했다. KT가 한 시즌 2명의 10승 투수(알칸타라, 쿠에바스)를 배출한 것은 창단 후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시즌 전까지 한 시즌 10승을 기록한 KT 투수는 2015년 12승을 올렸던 옥스프링이 유일했다.

부상 복귀 후 첫 경기를 치른 황재균은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외에도 로하스가 2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 박승욱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강백호는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경기 중 어리럼증을 호소해 중간에 교체됐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14안타를 몰아치며 LG에 7-4로 이겼다. LG전 4연승을 이어간 두산은 66승46패(3위)가 됐다. 2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50패(60승1무)째를 당했다.

두산은 1회말 페르난데스의 3점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3회말 박세혁의 1타점 3루타를 더해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박세혁은 시즌 6번째 3루타로 역대 한 시즌 포수 최다 3루타 기록을 새로 썼다.

두산은 5-2로 리드하던 6회말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이 희생플라이로 두산은 2016년 본인들이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 희생플라이 기록(68 희생플라이)과 타이를 이뤘다.

7-2로 앞서가던 두산은 9회초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2실점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광주에서는 KIA가 9회말 상대 수비의 송구 실책으로 점수를 뽑아 SK에 1-0으로 승리했다. KIA는 49승1무61패(7위), SK는 74승1무38패(1위)가 됐다.

9회말 1사 1, 3루에서 KIA 안치홍은 3루수 땅볼을 쳤다. 그러나 SK 최정의 송구가 다소 높았다. KIA 유재신은 포수가 공을 놓친 사이 홈을 밟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SK 산체스는 2회말 강한 타구에 맞고 조기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사직에서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한화가 서폴드의 8이닝 1실점 역투에 힘입어 롯데에 2-1로 이겼다. 한화는 42승70패(10위), 롯데는 42승2무67패(9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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