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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美언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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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방출된 강정호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 AFP=뉴스1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방출된 강정호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 AFP=뉴스1

강정호(32)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미국 NBC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세부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NBC스포츠는 "강정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방출됐기 때문에 밀워키가 그를 영입하는 데에는 아무런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강정호가 뜨거운 활약을 보여준다면 밀워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는 강정호가 밀워키 산하 트리플A 팀 샌안토니오 미션스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강정호가 밀워키와 계약에 합의한 가운데 일찌감치 팀 훈련에 합류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활약하던 강정호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2015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계약한 뒤 이달 초 방출되기 전까지 활약했다. 2016년에는 21홈런을 터뜨리며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최초로 20홈런 고지를 밟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시즌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와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면서 강정호의 야구인생은 위기를 맞았다. 2017년을 통째로 날렸고, 지난해 시즌 막바지가 돼서야 어렵사리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올 시즌에는 시범경기 홈런 1위에 오르는 등 큰 기대 속에 재기를 꿈꿨으나 정규시즌이 시작되자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에게 꾸준히 기회를 부여하다 결국 방출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타율 0.169 10홈런 24타점이 올 시즌 강정호의 성적이다.

피츠버그를 떠난 강정호는 밀워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밀워키는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의 소속팀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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