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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류현진, 깁슨 이후 최저 ERA 거둘 기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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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 AFP=뉴스1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 AFP=뉴스1

류현진(32·LA 다저스)이 라이브볼 시대 역대 최저 평균자책점(ERA) 2위 기록에 도전할 여지가 있다는 현지 언론의 평가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이번주 파워랭킹에서 LA 다저스를 랭킹 1위에 올리고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을 논했다.

ESPN은 "류현진은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 이후 평균자책점이 1.64로 올랐으나 여전히 1968년 밥 깁슨 이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끝낼 기회가 있다"고 평했다.

깁슨은 1959년~1975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만 17시즌을 뛴 전설적인 투수로, 그가 1968년 기록한 평균자책점 1.12는 공인구 반발력을 높인 라이브볼 시대 역대 최저 평균자책점으로 남아있다.

ESPN은 "드와이트 구든(당시 뉴욕 메츠)이 1985년 기록한 평균자책점 1.53이 깁슨 이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라며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앞서가면서 류현진은 그 연장선상에서 지켜봐야 할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이번 시즌 잔여 경기에서 구든의 라이브볼 시대 역대 2위 기록에는 도전해볼 만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류현진은 17일까지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으나 18일 애틀랜타전 이후 평균자책점이 1.64로 뛰어 올랐다.

애틀랜타전에서 류현진은 5⅔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안타 6개를 맞고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 시즌 3패(12승)째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올랐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상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24일 뉴욕 양키스전이 될 확률이 높다.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팀 홈런 2위에 올라 있는 등 강타선을 자랑한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사수하려는 류현진으로서는 양키스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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