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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정전으로 엘리베이터에 25분간이나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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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프란치스코 교황.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교황이 엘리베이터에 25분간 갇혀 기도회에 지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의 BBC가 2일 보도했다.

정전으로 교황은 구조대의 구조가 있을 때까지 25분간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어야 했다.

일요일인 1일 정오 삼종 기도(가톨릭에서 아침·정오·저녁의 정해진 시간에 바치는 기도. 삼종이란 종을 세 번 친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를 위해 바티칸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가톨릭 신자들은 정오가 넘었는데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나타나지 않자 모두 어리둥절했다.

교황은 정오에서 7분이 흐른 뒤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교황은 신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려는 듯 “우선 늦은 이유를 말씀드려야겠다”고 운을 뗀 뒤 “정전으로 엘리베이터에 25분이나 갇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방관들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며 소방관들에 대한 박수를 요청했다.

이탈리아 현지 방송에 생중계되는 삼종 기도회에 이례적으로 교황이 늦게 나타나자 일각에선 올해 82세인 교황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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