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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블록 "블록체인 앱으로 진료비 확인, 보험청구까지"

[UDC2019] 메디블록 "토스 송금처럼 보험금 청구도 간편해진다"

[편집자주]

UDC2019 내 메디블록 소개 부스 © 뉴스1
UDC2019 내 메디블록 소개 부스 © 뉴스1

# 내과 진료를 받은 A씨는 실손 의료보험 청구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그는 서류발급을 신청하고 병원 관계자와 대면 본인인증을 거친 후 수십분의 대기끝에 서류를 받았다. 병원을 나선 그는 보험금 청구서를 작성한 뒤 진료기록과 진료비 영수증을 보험사에 팩스로 제출했다.

블록체인 헬스케어 업체 메디블록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블록체인 보험청구 애플리케이션(앱) '메디패스'를 이달 말 모바일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앱을 이용하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의료보험 청구를 끝낼 수 있다.  

5일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9에서 만난 블록체인 헬스케어 업체 메디블록 관계자는 "메디패스를 통해 환자가 자신의 의료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메디패스는 의료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블록은 국내 대형 의료기관 및 보험사와 손잡고 간편보험청구 앱 메디패스를 개발 중이다. 이 앱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병원·보험사와 환자를 연결한다. 환자는 병원 수납을 마치고 나서는 순간, 진료기록(진료비영수증, 세부내역서)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메디블록은 복잡한 보험료 청구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소액 보험금 청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메디패스를 기획했다. 기존 보험 청구 앱과 달리 서류 촬영 후 업로드도 필요없다. 메디패스는 회원가입 과정에서 이용자가 입력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해시해 블록체인 상에 기록한다.

메디블록의 간편보험청구 애플리케이션 '메디패스' © 뉴스1
메디블록의 간편보험청구 애플리케이션 '메디패스' © 뉴스1

해시는 특정 데이터를 더 짧은 길이의 데이터로 변환하는 행위로, 보험사는 메디패스를 통해 전달받은 환자의 진료내역과 진료비 세부내역을 블록체인 데이터 해시값과 일치하는지 비교해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 메디블록 관계자는 "메디패스 이용자는 토스 송금처럼 의료 보험금 청구를 간편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패스는 다른 블록체인 앱들과 달리 서비스 내 암호화폐 지급을 내세우지 않고 있다. 메디블록 관계자는 "우선 의료정보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끼는 이용자(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향후 메디토큰을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블록은 메디패스 서비스의 실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대형 의료기관 5곳과 제휴를 협의중이다. 민보경 메디블록 마케팅 팀장은 "올해 블록체인 업계 화두는 '실용성'으로 메디패스가 실용성을 갖춘 블록체인 앱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메디패스는 이용자가 블록체인 기술을 느끼지 못할 환경을 갖춘 앱이면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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