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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AEA 대사 "北과 비핵화 협상 재개할 준비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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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 © AFP=뉴스1
국제원자력기구(IAEA). © AFP=뉴스1

미국은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오스트리아 빈 주재 미국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재키 월코트 대사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월코트 대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 연설에서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면 밝은 경제적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외교적 제안들이 아직 실무 협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북한은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아 평화와 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월코트 대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감시하고 요청이 있을 경우 북한에서 감시와 검증 활동을 재개할 준비를 강화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속적인 노력에 사의를 표시했다.

그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과 계속되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IAEA 사무총장 대행의 평가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월코트 대사는 "북한이 국제 의무와 약속을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는 공동의 요구와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려는 공동의 결의에는 흔들림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모든 도발을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미국과의 협상을 재개하도록 촉구하는데 국제사회는 단결해 있다"고 말했다.

월코트 대사는 "대북 제재와 관련해서는 안보리 대북 결의들이 여전히 완전한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유엔 회원국들은 자신들이 부과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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