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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나경원, 조국 임명날 본인이 삭발하면 어떻겠냐 했다"

"의원직 사퇴서를 모두 제출하자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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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이버안보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에서 강효상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9.6.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이버안보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에서 강효상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9.6.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된 날 본인이 삭발하면 어떻겠느냐는 의사를 비쳤지만, 사실 모든 의원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내 삭발 자제 분위기와 관련해 "하라, 하지 마라고 명시적으로 한 건 아니고 사실 저항의 어떤 몸짓 표현 아니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강 의원은 "(삭발 얘기 이후) 제가 의원직 사퇴서를 모두 제출하자고 제안했다"며 "동조하는 의원들도 있었지만 많은 의원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서 채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그 와중에 황교안 대표가 16일 삭발의 결기를 보였고 제가 동대구역에서 17일 삭발했다"며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한 아주 작은 저항의 몸짓으로 삭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관련해선 "정보를 종합하면 정경심 교수가 받은 유산이 있다는 것 아닌가"라며 "정 교수의 불법 혐의에 대해 검찰조사가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듣고 있다. 사법 처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일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젠 가능한 삭발을 자제하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도 그렇게 말씀했다"면서 "두 분 정도 더 (삭발 의사를) 전달해 왔는데 이젠 말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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