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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가격 폭락…전북도, 농가에 판로 지원 확대

[편집자주]

23일 전북 장수군청 공무원들이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위해 사과를 구입하고 있다.(장수군제공) 2019.9.23 /뉴스1 © News1 
23일 전북 장수군청 공무원들이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위해 사과를 구입하고 있다.(장수군제공) 2019.9.23 /뉴스1 © News1 

전북도는 최근 사과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한 판로 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전북 지역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 증가한 40만7000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나 가격은 49.6% 급락한 상황이다.

태풍과 가을장마, 이른 추석 등의 영향으로 출하 시기를 놓쳐 가격이 폭락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는 도내 사과 농가에 판로 개척을 위해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도청 광장과 수도권 일대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사과 5㎏ 한 상자에 1만원, 10㎏는 2만원에 판매한다. 시중보다 40~50% 저렴한 가격이다.  

또 전국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에서 판촉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사과를 원료로 활용하는 업체들에 전북 농림수산발전기금 100억원을 지원한다. 업체당 최대 20억원 한도 내에서 1% 대의 저렴한 금리로 기금 운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도내 학교급식에 사과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전북교육청과 협의 중이며, 혁신도시 이전·출연 기관 급식에도 사과 공급과 함께 판매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제값 받는 농업 실현을 위한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사과 농가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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