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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쓰자! 냄비 종류별 올바른 사용법

[편집자주]

냄비는 사용 빈도에 따라 사용 기한이 달라지지만 잘못된 사용방법으로 인해 수명이 짧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소재에 따라 어떤 냄비는 조금만 손상되어도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출하고 또 어떤 건 아무리 스크래치가 생겨도 별문제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즉, 소재별로 관리 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냄비가 가장 많이 훼손되는 원인은 잘못된 세척과 보관 방법이다. 물의 온도와 수세미 재질, 세척 후 보관 방법 등에 따라 수명은 달라지게 된다.

스테인리스, 강화유리, 주물냄비 등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냄비의 소재에 따른 관리법을 정리해봤다. 혹시라도 그동안 잘못 사용하고 있지 않았는지 한번 되돌아보자.

 
 
스테인리스 냄비
유해 물질 배출과 관련해 가장 안전하지만 쉽게 물 얼룩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다. 심한 얼룩을 보고 냄비가 오래됐다고 여겨 버리는 사람도 있을 정도. 하지만 이는 물이나 음식 속 미네랄, 염류 등에 의해 생긴 것으로, 물과 레몬즙 혹은 화이트 와인을 넣고 끓이면 다시 깨끗해지고 반짝반짝 광이 난다.

한편 새로 구입한 스테인리스 냄비에는 연마제로 사용되는 탄화규소 성분이 남아있다. 탄화규소는 발암성 예측 및 추정 물질로 주방 세제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다.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연마제가 묻어 나오지 않을 때까지 표면을 닦고 물과 식초, 베이킹소다를 넣고 끓인 다음 중성세제로 구석구석 세척하면 된다.

 
 
내열 강화유리 냄비
기존 유리가 갖고 있는 단점을 보완해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안전하다. 다만 비용이 절감된다는 이유로 뚜껑을 내열 소재가 아닌 일반 강화유리로 제작되기도 하는데, 실제로 뚜껑 폭발 사고도 있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내열 강화유리 냄비는 조림같이 되직한 음식을 조리할 때 바닥에 음식이 눌어붙어 세척이 어려울 수 있다. 이때 강하게 문지르면 유리 표면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물에 불려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아야 한다. 또 조금이라도 이가 나간 냄비는 열을 가하면 금세 균열이 생기므로 바로 버리도록 하자.

 
 
세라믹 코팅 냄비
과거 PFOA, PFOS와 같은 유해성분이 검출된 코팅 냄비와 달리 안전하고 음식이 잘 눌어붙지 않아 최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세라믹 코팅 냄비는 음식이 골고루 잘 익고 쉽게 오염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논스틱(non-stick) 기능이 뛰어나 표면이 타거나 변색되지 않기 때문에 세척도 어렵지 않다. 거친 철 수세미보다는 부드러운 수세미를 이용해 표면이 상하지 않도록 닦는 것이 좋다. 요리할 때 나무나 실리콘으로 된 도구를 사용해 표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

 
 
무쇠 주물냄비
내구성이 뛰어나고 열이 고르게 분배되어 장시간 뭉근히 끓이는 요리는 물론 빠르게 지져내는 구이 요리에도 적합하다. 반면 유리질 코팅 제품은 스크래치가 생기면 녹이 발생할 수 있고 급격한 온도 변화에 민감하므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세척할 때에는 부드러운 스펀지에 중성세제를 묻혀 미지근한 물로 헹궈야 하며, 음식이 눌어붙거나 탔을 경우 베이킹 소다를 넣고 끓여 제거하면 된다. 세척 후 남은 물기는 바로 닦아 제거하고 냄비와 뚜껑이 맞닿는 부분에 기름을 조금 발라두면 녹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뚝배기
입자와 입자 사이가 크기 때문에 세제가 잘 스며든다. 때문에 장시간 끓이는 요리를 할 때 뚝배기 사이로 스며든 세제가 음식과 섞일 우려가 있다. 설거지를 할 때에는 세제를 풀고 남은 음식 찌꺼기를 불린 다음 스펀지로 살짝 문질러 바로 헹구도록 하자. 더 좋은 방법은 식초를 사용하는 것이다. 식초를 희석한 물을 넣고 잠깐 끓인 다음 여러 번 물로 헹구면 냄비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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