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선발진 풍부한 다저스, 류현진에게 단기계약 제시할 것"

[편집자주]

LA 다저스 류현진.© AFP=뉴스1
LA 다저스 류현진.© AFP=뉴스1

선발진이 풍부한 LA 다저스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류현진(32)에게 단기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올해 디비전시리즈에서 뛰고 있는 8개 팀 중 예비 FA 10명에 대한 전망을 다뤘다.

ESPN은 류현진이 다저스의 단기 계약을 제시받거나 LA 에인절스 혹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팀을 옮길 것이라 내다봤다.

ESPN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류현진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짚었다.

류현진은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고 29경기 선발 등판 중 10경기에서 무실점을 남겼다. 9이닝당 볼넷은 1.2개에 불과했다.

FA 규정상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다시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수 없지만 재계약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ESPN은 류현진의 부상 이력과 나이, 그리고 2020년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볼 때 류현진이 다저스와 장기계약을 맺기 쉽지 않을 것이라 봤다.

ESPN은 "33세가 되는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았고 2016년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1경기만 등판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팀이 평균자책점 1위 선수와 재계약을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지만 다저스의 2020년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저스의 선발진에는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훌리오 유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등 자원이 넘친다. 

ESPN은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단기로 계약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혹은 류현진이 캘리포니아주에 머물고 싶어한다는 가정 하에 에인절스나, 파드리스로 이적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