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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 제친 황희찬 연일 주가 상승…EPL서 관심

아스널, 크리스털팰리스 주목…시점은 내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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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 AFP=뉴스1
황희찬. © AFP=뉴스1

최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황희찬(23·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앞서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C밀란 등이 관심을 보였고, 이번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과 크리스털 팰리스가 황희찬을 지켜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아스널이 잘츠부르크와 리버풀전 이후 황희찬을 스카우팅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3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UCL 조별리그 E조 2차전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앞서 1차전 헹크(벨기에)와의 경기에서 UCL 데뷔전을 치른 황희찬은 이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UCL에서만 2골 3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아울러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도 5골 7도움을 기록하는 등 연일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시즌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C밀란 등 유럽 명문 팀 스카우트들이 잘츠부르크의 경기를 보기 위해 오스트리아를 찾기도 했다.

특히 리버풀전에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버질 반 다이크를 제친 뒤 골을 넣은 장면은 한국은 물론, 영국 현지에서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데일리메일은 "아스널과 크리스털 팰리스 등 EPL 클럽들이 황희찬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며 "황희찬은 지난 세 시즌 유럽 전역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아 왔지만 이번 리버풀전에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왼쪽 측면에서 버질 반 다이크를 드리블로 따돌리는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의 국가 대표팀 동료인 황희찬은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이적 시점은 내년 여름으로 내다봤다. 데일리메일은 "황희찬은 현재 잘츠부르크와 다음 시즌(2020-21)까지 계약이 돼 있다. 현재 기량을 유지한다면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둥지를 옮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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