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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7층짜리 고급 아파트 순식간에 '폭삭'…최소 1명 사망

1명 사망·3명 부상…잔해서 11명 구출
주민들, 부실 시공 의혹 제기

[편집자주]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시에서 15일(현지시간) 7층짜리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 AFP=뉴스1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시에서 15일(현지시간) 7층짜리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 AFP=뉴스1

브라질에서 7층짜리 고급 아파트 건물이 갑자기 붕괴돼 최소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시에 있는 주거용 건물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경고 없이 갑자기 주저앉았다. 

사고 직후 1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장에서는 실종자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11명의 생존자가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붕괴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주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중앙 기둥에 철근 구조물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며 부실 시공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도시 인프라가 취약한 브라질에서는 건물 붕괴 사고가 잦은 편이다. 특히 브라질 경제가 침체 국면에 들어선 이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지출이 정점 대비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문제가 악화됐다고 WP는 지적했다. 

앞서 4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빈민가에서 공사 중이던 주거용 건물 2개동이 무너져 23명이 숨졌고, 작년 5월에도 상파울루 고층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무너져 내리는 일이 있었다. 

같은 해 9월에는 200년 역사를 지닌 국립 박물관에 큰 불이 나 소장된 유물 상당수가 소실되기도 했다. 당시 건물에는 방화벽은 물론 스프링쿨러나 소화기조차 없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컨설팅사 인터B는 "브라질 정부가 인프라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사회간접자본(SOC)에 작년의 두 배에 가까운 1000억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시에서 15일(현지시간) 7층짜리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건물 붕괴 현장에서 생존자가 구조되는 모습. © AFP=뉴스1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시에서 15일(현지시간) 7층짜리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건물 붕괴 현장에서 생존자가 구조되는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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