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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이철희, 불출마 접고 '고향 부산'서 선거 치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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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부산진갑) © News1 DB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부산진갑) © News1 DB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부산진갑)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의원을 향해 불출마 선언을 접고, 고향 부산으로 내려와 함께 출마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철희 의원이 변했다.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이 의원은 지역구에 출마해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이 의원의 최근 불출마 선언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김 의원은 "그는 지난 2개월 동안 국회 내 극한적인 여야 대립과 장외의 진영대결을 지켜보며 정치에 환멸을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결론부터 말하면 이철희 의원의 불출마 생각은 번복돼야 한다"며 "번복을 요구하는 것은 이철희처럼 진정성이 있는 정치인들이 많아야 정치가 정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어제 통화에서 정치를 바꾸는 일을 안에서 해야 한다는 내 말에 ‘밖에서 역할을 하면 되지 뭐’라고 가볍게 응수했으나 외부 역할자는 많다”며 “국회 내부에 그와 같은 목소리와 실천이 적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에서 재선에 성공한 후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부산에 내려왔던 자신의 경험을 빗대 이 의원에게 ‘고향’ 부산에서 출마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나도 12년 전 재선의원의 임기 종료를 8개월 앞두고 불출마선언을 하고 정치현장을 떠난 적이 있다"며 "부산이 출신지인 이 의원도 정치가 환멸스럽다면 부산으로 돌아와 무너져가는 지방에서 비전을 제시하는 선거를 치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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