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인스타그램 © 뉴스1 |
김선아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 내 전부, 제일 소중한 설리야"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글이 담긴 메모장을 캡처해 올렸다.
그는 "일어나서 정신을 차려보니까 아직도 세상이 무너져있어. 혹시나 거기도 외로운 곳일까. 걱정도 많이 되고 믿어지지가 않아"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얼마 전에 '나밖에 없지?'라고 사랑스럽게 웃으면서 말한 너인데. 너밖에 없는 나는 정말 심장이 너무 아파서. 아픈 거 제일 싫어하는데 아무리 때려도 심장이 너무 아파. 심장이 없고 싶어"라고 슬픈 마음을 고백했다.
끝으로 김선아는 "진리가 사랑한 사람들 내가 잘 챙겨줄게. 잘 지내도록 노력할게.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고맙고 또 고마워"라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생전 설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김선아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얼굴을 맞댄 채 깊은 친분을 드러내고 있어 뭉클함을 더한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지난 16일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된 설리 부검에서 '1차 부검 결과, 외력이나 외압 등 기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구두 소견으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