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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文대통령 시정연설, 대통령 하고 싶은 말만 있었다"

"시정연설, 협치의 새출발 아닌 정쟁 불씨 되지않을까 우려"

[편집자주]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19.10.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19.10.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바른미래당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국민들이 진짜 듣고 싶어 하는 말은 찾을 수 없었던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 국회 입법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얽힌 국정의 실타래를 풀고 협치를 복원하자 강조했다"며 "하지만 그동안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불통과 아집으로 국정을 얽히게 한 반성과 사과는 찾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오히려 선거제 개혁을 먼저 처리하고 공수처 도입을 나중에 처리하자는 여야의 약속은 또다시 무시됐다"며 "대통령은 공수처 도입 필요성만 언급하며, 정치개혁은 또 다시 뒷전으로 밀어놓았다"고 했다.

그는 "시정연설이 협치의 새출발이 아닌 정쟁의 불씨가 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또다시 평화경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의 평화경제 제안에 북한은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며 여러 번 거절의사를 밝혔다"며 "축구경기조차 맘대로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위협은 변한 것이 없다. 우리만 일방적인 평화를 이야기하며 먼 미래 남북모두 잘사는 방법을 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 때"라며 "청와대에서 정치와 국회를 심판해 달라는 서슬퍼런 말들 나온지 채 몇 달이 되지 않았다. 경청을 넘어 실천이 뒤따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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