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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나간 부사관 4명 교통사고로 사망 ‘날벼락’

[편집자주]

지난 21일 오후 8시 10분 연천 은대리의 한 삼거리에서 3중 충돌사고가 발생, 부사관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충돌 후 크게 부서진 차고 차량. /사진제공=연천소방서 © 뉴스1
지난 21일 오후 8시 10분 연천 은대리의 한 삼거리에서 3중 충돌사고가 발생, 부사관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충돌 후 크게 부서진 차고 차량. /사진제공=연천소방서 © 뉴스1

저녁시간 외출을 나갔던 군부대 부사관 4명이 교통사고로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군과 경찰,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 10분께 경기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의 한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산타페 승용차와 반대편에서 직전하던 벨로스터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충격으로 벨로스터 승용차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중앙선을 넘었고, 반대 방향에서 오던 i30 승용차와 또다시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벨로스터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A중사(27)와 동승했던 B하사(25) 등 하사 3명이 숨졌다.

또한 산타페 운전자 B씨와 i30에 타고 있던 C씨와 동승자 등 3명이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부사관들은 2010년 이후 임관했으며 모두 20대로 알려졌다.

같은 부대에서 근무중이던 이들은 이날 사고 전 부대에서 출발해 의정부 방향으로 차를 몰고 가던 중이었다.

이들 부사관들의 시신은 현재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됐으며 급하게 연락을 받은 유족들도 병원에 도착했다.

경찰은 황색 점멸등인 삼거리에서 산타페 차량이 좌회전을 하던 중 직진하던 벨로스터 차량과 충돌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와 부상자 진술 등을 조사중이다.

한편 해당 군부대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경찰의 사고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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