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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차기 총장 서승환 교수 "학교 재정·교육여건 강화하겠다"

전 국토교통부 장관…내년 2월부터 임기 4년
"학교 발전 로드맵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

[편집자주]

연세대 19대 총장으로 선임된 서승환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뉴스1 DB) © News1 정회성 기자
연세대 19대 총장으로 선임된 서승환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뉴스1 DB) © News1 정회성 기자

연세대 차기 총장으로 선출된 서승환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전 국토교통부 장관)가 학교 재정 확충과 교육여건 강화를 연세대의 미래 방향으로 제시했다. 기부금 확대를 비롯해 융복합 연구를 적극 지원해 학교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29일 연세대에 따르면 법인 이사회는 지난 2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서승환 교수를  19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서 교수는 김용학 총장에 이어 내년 2월1일부터 2024년 1월31일까지 4년간 연세대를 이끈다.

지난 19일 연세대 총장추천위원회 정책평가단은 서 교수와 이병석 의과대학 교수(세브란스병원장), 이경태 경영학과 교수(국제캠퍼스 부총장) 등 3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앞서 정책평가에서 서 교수는 이병석 교수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이사회에서 이를 뒤집어 만장일치로 서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선출했다.

서 교수는 "이제까지의 학교 정책과 비교해볼 때 공약에 제시한 발전 로드맵의 실제 추진 가능성을 (이사회가) 높게 산 것 같다"면서 "연구 강화에 힘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공약에서 임기 내 기부금 5000억원 모금을 비롯한 대학 재정 확충과 글로벌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 데이터사이언스 교육센터 신설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교육과정 개선 등을 학교 발전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온라인 강의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장기적으로는 VR 등 혁신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교수들에게는 융복합 연구를 권장하는 것뿐 아니라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 교수는 박근혜 정부 시절 2013년 3월부터 2015년 3월까지 2년간 국토부장관직을 수행했다. 박 전 대통령 취임 이전에는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을 맡은 바 있다. 장관 시절에는 '행복주택' 정책 추진과 규제 완화 등 정권 첫 국토부 장관직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다.

서 교수는 1975년에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해 연세대 상경대학에 진학했고,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은 후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경제학과장과 기획실장, 경제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8년에는 송도건설추진단장을 맡아 현재 국제캠퍼스의 기틀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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