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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천 앞두고 말 갈아탄 당 일부세력들, 비겁하면서 뻔뻔"

"모두 눈치 10단 마당에 나조차 침묵하면 당이 살아날 것 같으냐"
"'박근혜 탄핵' 그만 왈가왈부하고 반성하고 참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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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2019.7.1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2019.7.1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천을 앞두고 모두 눈치 10단이 된 마당에 나조차 침묵하면 이 당이 살아날 것 같으냐"고 반문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혹자는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하고 대통령 후보까지 한 사람이 아랫사람하고 논쟁하고 당을 비판하는 것이 맞느냐고 비난하기도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홍 전 대표는 "그러나 나 이외에  당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국회의원이 이 당에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느냐"면서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한 적이 있다. 요즘 말을 갈아탄 이 당의 일부 세력들은 비겁하기도 하고 뻔뻔하기도 해서 참다못해 그걸 지적하는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조국(전 법무부 장관)의 특권, 기득권, 불공정을 그렇게 비난하면서 우리는 그런 사례가 없었느냐"면서 박근혜(전 대통령) 망치는데 앞장섰던 사람들이 쇄신을 표방하고  개혁파를 자처하는 뻔뻔함을 그냥 두고 보라는 말이냐"고도 말했다.

또 "자기가 한 일을 반성하고 참회하라. '박근혜 탄핵'으로 이젠 그만 왈가왈부해라. 박근혜 탄핵으로부터 자유스러운 사람은 이 당에서 나뿐"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모두 반성하고 참회해야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 얼치기 유튜버들의 3류 정치 논평이나 보고 정치할 생각 말고 양심과 양식을 갖고 상식으로 정치를 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 자신에 대한 당내 비판에 대해 "당이 걱정돼 충고하면 그걸 내부 총질이라고 펄펄 뛴다. 총질이나 한번 해보고 그런 말 해라"고 반박했다. 그는 "내부 총질과 충고도 구분 못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내부 총질을 운운하는가"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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