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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황교안에 정권투쟁만 하지말라며 꾸짖은 것"

"黃 '선거제案 냈다' 했지만 그게 안인가…단순히 반대"
"여야정상설협의체도 마음에 안든다 외면…양보·합의해야"

[편집자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전날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여야 5당 대표 만찬에서 고성이 오갔다는 보도와 관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정권투쟁만 하지 말고 나라를 살리는 생각을 해달라 얘기한 것"이라며 "한마디로 꾸짖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계속 선거제도와 관련해 한국당과 협의없이 진행됐다고 해서 한마디 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황 대표가 '우리가 안을 냈는데'라고 해서 제가 '그게 안입니까' 라고 했다"며 "단순히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를 단순히 반대하려는 게 안인가. 경제 발전과 안보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정치를 해나가라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정상설협의체도 자유한국당이 정치 발전과 정치제도 개혁을 위해 참여해야지. 마음에 안 든다고 외면해온 것이 맞지 않나"라며 "타협할 것은 타협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합의해 정치를 발전시켜나가자는 얘기"라고 부연했다.

앞서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자리에서는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 자리에서 자신이 했던 발언을 그대로 전했다. 기존 손 대표가 주장해온 '기업이 주도하는 일자리' '노동개혁' '외교·안보에서의 폭넓은 인사 등용' 등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손 대표는 독일의 하르츠 개혁을 들어 "노조와 가까운 문재인 정부가 노동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기업이 노동 압박으로부터 벗어나는 분위기를 만들어줘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외교·안보 문제에 있어서 대통령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가까운 사람만 갖고 외교·안보를 하는 것이 아니라 폭넓게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런 모든 것이 대통령으로서 중요한 국론의 통합이다. 어제 야당 대표들과 좋은 저녁자리를 만들어 줬으나 더 많은 지도자와 폭넓게 대화하고 국론 통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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