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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1인당 소득 18년째 최하위…'저소득 저소비 악순환'

1인 소득 1593만원, 16개 시도 중 꼴찌…소비도 두번째로 낮아
김기태 도의원 "산업구조 체질 개선해야"

[편집자주]

전남도청사 © News1
전남도청사 © News1

전라남도가 16개 시·도 가운데 개인소득이 2000년 이후 18년째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김기태 전남도의원이 통계청 '2017년 지역소득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남의 2017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전국 평균 3365만원을 상회한 396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울산, 충남에 이어 3위지만 정부와 기업소득 등을 제외한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평균인 1844만원을 밑도는 1593만원으로 18년째 가장 낮았다.

또 전남은 1인당 개인소득과 함께 민간소비도 전국평균 1620만원을 밑도는 1411만원으로 16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저소득이 저소비로 이어지는 경제적 악순환 구조에 처해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 의원은 "전남도는 여수국가산단, 광양제철, 목포 조선산업 클러스터 등 대형산단이 있지만 원재료를 생산해 중간재로 수출하는 산업구조이기 때문에 생산소득은 높지만 지역 외로 소득이 유출돼 지역소득은 낮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여수국가산단과 광양제철에서 생산되는 제품 등을 가공해 지역 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후방산업들을 유치해 파급효과를 높이는 산업구조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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