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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사고 소방대원 박단비씨 12일만에 인양(종합2보)

[편집자주]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 소방본부 대책본부가 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부소방서에 설치됐다. 대책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이 열리고 있다. 2019.11.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 소방본부 대책본부가 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부소방서에 설치됐다. 대책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이 열리고 있다. 2019.11.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독도 해역 헬기 추락 사고 13일째인 12일 수색당국이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대원 박단비씨(29)의 시신을 발견, 인양했다.

지난 6일 세번째 희생자의 시신이 수습된지 엿새 만이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지원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6분쯤 해상 수색 중이던 해양경찰 1513함이 추락한 헬기 동체로부터 180도 각도로 3k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소방관 기동복을 입은 실종자 1명을 발견해 낮 12시9분쯤 수습했다.

지원단 측은 "키 160~162cm에 소방 기동복을 입고 긴머리에 오른쪽 팔목에 팔찌를 착용했다"며 "복장 확인 결과 활동복 상의에 '박단비' 명찰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대원은 울릉도로 이송된 후 헬기를 이용해 이날 오후 5시쯤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백합원 지하에 유족 대기실을 비워뒀다"고 말했다.

지난 10월31일 오후 11시25분쯤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당시 소방대원들은 구급활동 임무를 수행하다 환자와 보호자 등을 헬기에 태우고 이륙 2~3분만에 헬기와 함께 바다로 추락했다.

사고 헬기에 탑승한 7명 중 현재까지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윤영호씨(50), 박단비씨 등 시신 4구가 수습됐다.

그러나 기장 김종필씨(46), 구조대원 배혁씨(31), 선원 박기동씨(46)의 생사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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