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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영원한 우방 태국…피로 맺어진 우의, 퇴색하지 않을 것"

[한-아세안 회의] 부산 첫 공식일정…'의장국' 태국과 정상회담
쁘라윳 총리 "文대통령의 아세안에 대한 노력·진정성 보여"

[편집자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24일 오후 김해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24일 오후 김해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전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을 방문 중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태국은 한국의 영원한 우방"이라며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개최된 한-태국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쁘라윳 총리님 제 고향 부산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라며 "올해 두 차례 태국 방문했는데 총리님의 환대와 태국 국민들의 환한 미소를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재밌게 보셨다는 말씀과 아리랑을 흥얼거리셨던 기억도 생생하다"라며 "환대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환영했다.

지난 9월 문 대통령이 태국을 공식방문한 계기로 개최된 한-태국 정상회담에서 쁘라윳 총리가 "저 개인적으로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를 즐겨봤다"고 언급하자 문 대통령은 "(제가) 그 드라마에 나오는 바로 그 특전사 출신"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이 한-아세안 및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에 힘써준 것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태국은 한국의 영원한 우방이다. (태국의) 한국전쟁 참전은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라며 "피로 맺어진 우의는 결코 퇴색하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60년 양국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쁘라윳 총리는 한국전 참전부대인 보병 2사단 21연대에서 연대장을 역임한 인연이 있다.

문 대통령은 "태국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협력파트너"라며 "국방과 방산, 물관리, 과학기술, 인프라, 인적교류 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쁘라윳 총리는 "말씀하신 한국전 참전에 대해, 저도 '리틀 타이거'로 참전했다"라며 "한국이 태국을 아세안 의장국으로 지지해주고 이 아세안 관련 회의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2018년은 한-태국 간 수교 60주년 기념하는 특별한 한 해였는데 올해도 못지않게 특별한 것 같다. 대통령님이 태국에 두 차례나 방문해 주셨고 이번에 제가 한국 방문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변화하는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양국이 양자 소지역, 그리고 지역의 틀 안에서 협력을 긴밀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국은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을 지지하고 신남방정책 추진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대통령께서 약속에 따라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고, 3일간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으신 것도 아세안과 전반적 관계 긴밀하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노력과 진정성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쁘라윳 총리는 "신(新)남방정책과 태국의 4.0정책(Thailand 4.0), EEC 프로젝트(태국 동부경제회랑)를 접목하는 것은 한-메콩 협력 플랜과 아세안 협력 메커니즘을 확대하는 중요한 기반 될 것"이라며 "이번 훌륭한 회의 개최를 위해 준비해주고 흥미로운 부대행사 마련해 주신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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