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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일괄전환 반대" 외고·국제고·자사고' 뭉쳤다…연합회 발족

정부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 발표 이후 결성
시행령 개정 추진에 공동 대응 나서기로

[편집자주]

자율형사립고 학부모들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고 에서 열린 자사고 교장연합회 기자회견에서 교육부의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을 골자로 한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자율형사립고 학부모들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고 에서 열린 자사고 교장연합회 기자회견에서 교육부의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을 골자로 한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전국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외고), 국제고가 정부의 2025년 일반고 일괄 전환 추진에 대해 힘을 모아 대응하기로 했다. '전국자사고외고국제고연합회'(연합회)을 발족시키고 공동 행동에 나선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가 고고 서열화 해소방안을 발표하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자사고·외고·국제고 일반고 일괄 전환 방침을 밝힌 이후, 각 교장들은 만남을 갖고 지난 16일 연합회를 결성했다.

김철경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장(대광고 교장)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정부가 2025년 일반고 일괄 전환을 추진하는 만큼 (반대) 입장이 같은 학교가 모여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회에는 서울 대광고와 강원 민족사관고, 인천외고가 주축이 돼 전국 자사고·외고·국제고 대부분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연합회는 정부 방침을 비판하고 일반고 일괄 전환 방침에 자사고·외고·국제고가 함께 대응하겠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향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될 경우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이날 오후 서울 이화외고에서는 전국외고학교장협의회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협의회는 "외국어 인재 육성을 통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외고를 폐지하는 것은 교육수요자인 학생, 학부모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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