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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은 위축하는데 중국 제조업은 회복 국면

[편집자주]

 경기도 용인시 현대자동차 신갈출고센터에서 출고를 앞둔 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19.11.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도 용인시 현대자동차 신갈출고센터에서 출고를 앞둔 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19.11.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미국 제조업이 위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비해 중국 제조업은 위축 국면을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 미 제조업 4개월 연속 위축 국면 :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4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고 있다.

2일(현지시간)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1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48.1로, 전월(48.3) 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49.2도 밑도는 수준이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토대로 발표되는 경기동향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 중국은 경기 위축 탈출 : 이에 비해 중국의 공식 제조업 PMI는 위축 국면을 벗어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30일 11월 제조업 PMI가 전달보다 0.9포인트 상승한 5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홈피 갈무리
중국 국가통계국 홈피 갈무리

제조업 PMI가 50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이래 7개월 만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49.5)도 상회한다.

11월 제조업 PMI가 50을 넘어선 것은 일단 해외 신규 주문이 회복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해외 주문이 늘었다는 얘기다.

일각에선 중국 정부가 추진해온 경기부양책이 서서히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차이신 제조업 지수도 3년래 최고, 4개월째 확장세 : 민간에서 발표하는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도 51.8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12월 이후 3년 만의 최고치다. 이는 전월의 51.7보다 높은 수준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51.5)도 웃도는 것이다.

이로써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8월부터 확장국면으로 전환해 4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이신 PMI 지수는 중국의 경제 매체인 '차이신'이 산출하는 것으로, 주로 중소기업을 상대로 지수를 산출한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는 주로 대기업을 상대로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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