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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검찰이나 언론이 기대하는 의혹 나오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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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지난 2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지방경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황 청장은 지난해 6.13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을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의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경찰청으로부터 불가 통보를 받았다. 2019.12.2/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지난 2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지방경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황 청장은 지난해 6.13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을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의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경찰청으로부터 불가 통보를 받았다. 2019.12.2/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은 4일 “단언컨대 검찰이나 언론이 기대하는 의혹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청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명 수사니 선거 개입이니 하는 프레임을 짜놓고 이에 부합하는 의혹들을 만들어보려고 안달이 난 모양새”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부 언론은 사운을 걸고 달려드는 듯 허위 보도까지 감수하려 한다”며 “그럼에도 이렇다할 의혹이 나오지 않으니 취재하는 기자들만 고생하는 듯하여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거짓과 선동으로 진실을 이길 수는 없다”며 “오히려 취재를 거듭할수록 김기현 전 시장 주변 인물들의 비리가 왜 이리 많고 그 비리가 무슨 이유로 제대로 안밝혀졌는지가 새로운 의혹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했다.

황 청장은 “기왕 소모적인 취재 경쟁이 진행되고 있으니 김기현 전 시장 주변 인물들의 부패 비리를 밝혀내고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비리도 덮어두어야 하는지 이번 기회에 그 시점과 대상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낸다면 그나마 이 광기어린 상황에서 유일한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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