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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골' 손흥민에 인종차별 행동 13세 번리 팬, 경찰 조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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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7일(현지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번리와 경기에서 밀집수비를 뚫고 단독 드리블로 골을 성공시킨 뒤 손 하트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손흥민이 7일(현지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번리와 경기에서 밀집수비를 뚫고 단독 드리블로 골을 성공시킨 뒤 손 하트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70여m를 12초에 주파하며 '원더골'을 만들어낸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13세 번리 팬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영국 'BB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번리의 13세 팬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혐의로 경기장에서 쫓겨난 뒤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손흥민은 8일 오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2-0으로 앞서던 전반 32분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에서부터 번리 골문 앞까지 70여m를 내달리며 수비수들을 추풍낙엽처럼 따돌린 뒤 원더골을 터뜨렸다.

디에고 마라도나, 호나우두, 리오넬 메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단독 드리블 돌파에 비견될 정도로 환상적인 골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경기 전 손흥민을 향한 번리 팬의 인종차별 제스처가 있었다. 가해자는 번리의 13세 소년 팬으로 토트넘 측은 이에 항의해 해당 관중을 경기장에서 퇴장시켰다. 13세 소년 팬은 이어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

번리는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번리는 모든 종류의 차별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해당 팬과 가족에게 연락해 인종차별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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