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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놓친 다저스, 류현진? 범가너? 렌던? 누구 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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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류현진.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게릿 콜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LA 다저스는 선발, 우타자, 구원 투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콜이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달러(약 3870억원)에 계약했다. 오프시즌 콜 영입에 집중해온 만큼 다저스에게는 타격이다.

콜은 놓쳤지만 여전히 다저스는 올스타급 선수와 계약을 맺어 전력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LA 타임스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는 FA 또는 트레이드로 선발진을 강화할 수 있다. 선발 뿐 아니라 구원투수, 우타자 등도 영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당초 다저스는 콜을 영입해 워커 뷸러와 함께 원투 펀치를 구축하려 했다. 하지만 콜이 양키스로 향하면서 류현진(32),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등 남아있는 선발 자원을 잡아야하는 상황이 됐따. 

콜의 계약이 발표되기 직전 현지에서는 다저스가 류현진 잔류에 관심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MLB.com은 "콜이 양키스로 가면서 다저스의 류현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도 MLB.com을 통해 "많은 팀들이 사이영상급 활약을 펼친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의 또 다른 대안은 범가너가 될 수 있다. 범가너는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해온 선발 투수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다저스의 우승을 가로막기도 했다.

앤서니 렌던. © AFP=뉴스1
앤서니 렌던. © AFP=뉴스1

야수 중에서는 앤서니 렌던이 주목 받는다. LA 타임스는 "다저스도 렌던 영입전에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 렌던이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어 다저스는 계약 성사를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렌던은 2013년 워싱턴에서 데뷔한 렌던은 2019시즌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포스트시즌 17경기에서도 홈런 3개 등 15타점을 수확하며 팀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렌던은 7년 2억1500만달러(약 2560억원)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저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을 보강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밀워키 브루어스는 지난 시즌 37세이브를 기록한 좌완 마무리 조쉬 헤이더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다저스가 이에 관심을 보일 수도 있다.

LA 타임스는 다저스가 헤이더 외에도 우완 블레이크 트레이넨, 우완 델린 베탄시스도 다저스가 노려볼 수 있는 선수로 꼽았다. 매체는 "두 선수는 2019시즌 활약이 좋지 않았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다저스가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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