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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미술 거장과 한국 청년 작가의 작품을 한눈에

학고재, 내년 1월12일까지 프랑코 마추켈리·박광수 개인전

[편집자주]

프랑코 마추켈리의 아시아 첫 개인전 '고공 회전, 당신보다도 격렬한' 전시전경.(학고재 제공)© 뉴스1
프랑코 마추켈리의 아시아 첫 개인전 '고공 회전, 당신보다도 격렬한' 전시전경.(학고재 제공)© 뉴스1

이탈리아 포스트 모더니즘 거장인 프랑코 마추켈리(80)의 아시아 첫 개인전 '고공 회전, 당신보다도 격렬한'이 오는 2020년 1월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 본관에서 열린다.

프랑코는 합성 소재를 조각의 재료로 활용한 선구자로, 1960년대 초 공업용 PVC(폴리염화비닐. 염화비닐을 주성분으로 하는 플라스틱)를 예술 창작 과정에 끌어들인 획기적 발상으로 주목 받았다.

당시 그는 개념미술이 발전한 시대적 배경에 부합하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시는 프랑코의 작품세계 전반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에는 공기 주입식 부조 21점, 공기 주입식 조각 6점, 콜라주 5점, 참고 영상 1점 등 33점이 나온다.

그의 대표적 연작 '비에카 데코라치오네'와 콜라주 연작은 물론이고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대형 PVC 공기 주입식 조각들을 한옥인 학고재 본관에서 선보인다.

박광수 개인전 '영영 없으리' 전시전경.(학고재 제공)© 뉴스1
박광수 개인전 '영영 없으리' 전시전경.(학고재 제공)© 뉴스1

같은 기간 학고재 신관에서는 검은 선으로 메운 견고한 화면으로 주목 받는 청년작가 박광수(35)의 개인전 '영영 없으리'가 열린다.

박광수 작가는 다양한 명도의 흑백 선을 중첩해 그림을 그린다. 추상적인 화면 속에 다양한 형상을 숨긴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운 기법으로 제작한 신작 회화 25점과 드로잉 5점, 영상 1점을 조명한다.

특히 숨은 서사를 강조한 기존의 화면에서 나아간 최근작이 전시에 소개된다. 대표작은 '두 나무' '깊이-스티커' 등이다.

번짐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선의 명도 차이를 극대화했고, 몽환적 분위기를 두드러지게 했다.

청년작가를 조명하는 전시를 꾸준히 개최해 온 학고재는 2020년에는 장재민 작가(35)의 개인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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