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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광현 측과 만나"…협상 본격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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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김광현./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다시 한 번 김광현(31)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구단이 한국인 좌완투수 김광현 측과 만났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014년에도 김광현에게 관심을 보냈던 구단이다. 김광현이 2019시즌이 끝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자 샌디에이고는 또 한 번 김광현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2014년 당시 샌디에이고는 포스팅 시스템 최고 입찰액 200만달러를 적어내 김광현과 협상할 수 있는 단독 교섭권을 얻었다. 그러나 기대치보다 낮은 보장연봉(100만달러)에 계약은 무산됐다.

올해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과거에는 메이저리그 구단 중 가장 높은 응찰료를 적어낸 구단이 해당 선수와 독점 협상권을 가졌지만 한·미 선수계약 협정이 개정되면서 30개 구단과 자유 협상을 벌일 수 있다.

2016시즌이 끝나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김광현은 2018시즌 마운드로 돌아와 25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을 거뒀다. 올해는 31경기에 출전해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로 완벽한 재기를 알렸다.

디 애슬레틱은 "김광현은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계약을 맺은 조쉬 린드블럼과 비슷한 수준의 계약을 원할 것"이라며 "린드블럼과 김광현의 2019시즌 KBO리그 기록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고 밝혔다.

2015년 KBO리그에 입성해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를 거친 린드블럼은 지난 12일 밀워키와 3년 보장금액 912만5000달러, 옵션 충족 시 최대 1800만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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