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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포커스는 오직 '경제'…대북제재 자력 돌파 의지

"경제 전선은 적대 세력과의 가장 치열한 대결장" 강조
경제 성과 다그치며 체제 수호 의지 거듭 독려

[편집자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현지지도로 순천린(인)비료공장건설현장을 방문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현지지도로 순천린(인)비료공장건설현장을 방문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새 노선인 '정면 돌파전'의 기본 전선으로 삼은 '경제'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북한은 경제 발전의 필요성을 체제 수호와 연관시키며 주민들을 상대로 단합과 성과를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오늘의 정면 돌파전에서 기본 전선은 경제 전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제 전선에는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새로운 승리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려는 우리 당의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기본 전선으로 경제 전선이 돼야 하는 이유로 △경제 전선이 곧 적대세력과의 대결장 △산적하게 쌓인 경제 문제 △타 분야에 대한 경제사업 성과의 영향력 등으로 꼽았다.

신문은 "왜 오늘의 정면 돌파전에서 경제 전선이 기본 전선으로 되는가. 그것은 우선 경제 전선이 적대 세력들과의 가장 치열한 대결장이기 때문"이라며 "현시기 경제건설 분야는 우리 공화국과 미국,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와의 승패가 결정되는 판가리 대결장으로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이 세계적인 군사강국의 지위에 확고히 올라선 것으로 더 이상 우리를 힘으로 압살 할 수 없게 된 제국주의 반동들은 공격의 예봉을 경제분야에 돌렸다"라며 "적대세력들은 가혹한 제재 봉쇄를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는 최후의 수단으로 삼고 여기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제재로 인해 북한 내부 경제가 어렵다는 것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러면서 "미국의 본심은 대화와 협상의 간판을 걸어놓고 정치 외교적 잇속을 차리는 동시에 제재를 계속 유지해 우리의 힘을 점차 소모 약화시키자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대 세력들의 제재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현 정세는 우리가 각 방면에서 내부적 힘을 보다 강화할 것이 요구된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정면 돌파전에서 경제 전선이 기본 전선으로 되는 것은 또한 경제분야에 시급히 결정적 대책을 세워야 할 문제들이 산적돼 있는 것과도 관련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가경제 발전을 심히 저애(저해)하는 비정상적이고 불합리하며 산만한 현상들을 시급히 대책하지 않고서는 나라의 경제가 적대세력들이 바라는 대로 장기적인 제재에 점차 질식돼 지리멸렬될 수 있다"라며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과업들을 철저히 관철할 때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서는 획기적인 전환이 이룩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경제 전선에서 성과를 내면 군사력과 정치외교 전선, 사상교양사업 등도 바로 세울 수 있다며 경제 성과의 중요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신문은 "경제 전선에서 자력갱생의 승전포성을 연속 다발적으로 울려나갈 때 나라의 정치 군사력 강화에서는 더욱 큰 전진이 이룩되고 사회주의 승리의 날은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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