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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임식 마다하고 문앞서 작별 인사 "최고의 행운이었다"

"무엇을 하든 국민과 국가에 도움 되도록 모든 것 쏟겠다"

[편집자주]

2년 7개월여간의 역대 최장수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이낙연 전 총리가 환송 행사를 마치고 차에 타기 전 손인사를 하고 있다.이광호 기자
2년 7개월여간의 역대 최장수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이낙연 전 총리가 환송 행사를 마치고 차에 타기 전 손인사를 하고 있다.이광호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14일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국민과 국가와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환송행사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오늘 저는 2년 8개월 가까운 국무총리 근무를 마치고 원래의 제 자리로 돌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임식을 하지 않겠다는 이 전 총리의 뜻에 따라 이날 환송행사는 정부서울청사 출입문 앞에서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 총리는 이임사를 통해 "신념이 굳고 배려가 많으신 (문재인) 대통령님을 모시고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국민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자 영광이었다"며 "총리로 일하면서 얻은 모든 경험은 앞으로 저에게 매우 소중한 자산이자 거울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부족한 저를 사랑하고 질책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흠이 많은 저를 성심으로 도와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마음의 감사를 드린다"며 "공직자 여러분의 역량과 충정을 믿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총리직을 떠난다. 특히 경륜과 능력과 덕망을 두루 갖추신 정세균 총리께서 취임하시기 때문에 든든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행복과 국운의 융성을 기원하고 대통령님의 건강을 소망한다. 정 총리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행운을 빈다"며 "대한민국은 더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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