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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스트롬, 게인브리지 LPGA 생애 첫 우승…김세영 5위

LPGA투어에서 우승한 역대 12번째 스웨덴 선수

[편집자주]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 © AFP=뉴스1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 © AFP=뉴스1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 대회인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삭스트롬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 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작성한 삭스트롬은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다.

올해로 LPGA투어 데뷔 4년 차를 맞이한 삭스트롬은 이 대회 전까지 톱10에만 6차례 들었을 뿐 우승과는 인연이 멀었다. 지난해 퓨어실크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삭스트롬은 이 대회 2, 3라운드에서 모두 선두를 지켰고 최종일까지 한 타 차 리드를 유지해내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삭스트롬은 2018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이후 약 8개월 만에 LPGA투어에서 우승한 역대 12번째 스웨덴 선수로 기록됐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 AFP=뉴스1
하타오카 나사(일본). © AFP=뉴스1

삭스트롬은 경기 막판까지 하타오카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하타오카가 15번(파4), 16번(파5) 2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삭스트롬을 한 타 차로 밀어냈으나 삭스트롬은 17번 홀(파3)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아 다시 동타를 이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삭스트롬이 파를 지킨 데 반해 하타오카가 짧은 파 퍼트에 실패하며 우승은 삭스트롬에게 돌아갔다.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연장전 끝에 공동 2위를 기록한 하타오카는 이 대회에서 통산 4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준우승(16언더파 272타)에 만족해야 했다.

다니엘 강(미국)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13언더파 275타로 4위에 올랐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27·미래에셋)은 최종일 역전 우승을 꿈꿨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 3개를 낚았으나 보기 2개에 더블보기 1개에 발목을 잡히며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작성한 김세영은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루키' 가와모토 유이(일본)는 이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또 다른 루키 교포 선수 노예림(미국)과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나란히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작성하며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김세영. © AFP=뉴스1
김세영.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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