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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열풍에 '아재입맛' 먹거리 인기…"앙버터·양갱·곶감 수요↑"

[편집자주]

앙버터몽땅.© 뉴스1

유통가 '뉴트로'(신복고주의) 트렌드 열풍으로 대형마트에서도 이른바 '아재입맛'을 겨냥한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6월 프랑스산 고메 버터를 사용한 '앙버터 몽땅(6입/7980원)'을 출시한 이후 누적 수량 25만개를 판매했다고 29일 밝혔다. 앙버터는 팥 '앙'금과 '버터'가 속재료로 담긴 디저트류이다.

전통과자로 여겨졌던 양갱의 경우 이달 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1% 성장했다. 이 상품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17.2%로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같은 기간 모나카도 35.6% 성장했으며, 팥이 들어간 붕어빵류는 8.7% 매출이 증가했다. 팥이 들어간 붕어 모양의 아이스크림 역시 4.2% 매출이 늘었다.

이달 27일까지 이마트에서 곶감의 매출도 8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쫄깃한 식감과 달달한 맛으로 과일에 스낵류 기능까지 겸해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설 선물세트가 이 기간 1282% 신장하고 일반 곶감 상품도 26.3% 성장했다.

김교진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전통 식품군들이 감성적으로 재해석되면서 수요 연령층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이번 설에도 곶감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이를 토대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수요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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