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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20번째 확진자는 15번째 환자 '처제'(종합)

수원 천천동 거주…1차 음성, 이틀전 발열증세 보여 재검사
"격리 중이어서 접촉자 없어…다른 가족 2차 조사 논의중"

[편집자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20번째 확진환자는 경기 수원 시민으로, 15번째 환자의 처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23번째 국내 우한폐렴 4명의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20번 확진환자는 한국 국적의 A씨(41·여)로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안구보건소 관계자는 "A씨가 한차례 '음성'판정을 받고 난 후 자가격리 중 지난 4일 발열증세가 있어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A씨와 함께 살고 있던 가족도 모두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개인물품을 따로 쓰게 하고 외부로 나가지 못하게끔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이후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일 발생한 국내 우한폐렴 15번 확진환자 B씨(43)의 처제로, 전날(5일) 검체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격리치료 중이다.

앞서 B씨는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후 국내 4번째(경기 평택시·55)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지난달 29일 B씨는 밀접접촉자로 분류, 자가격리 대상자로 역학 조사관의 집중 모니터링을 받던 중 지난 1일 발열(37.5도 이상)과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으로 이튿날 새벽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한국방역협회 서울시지회 방역봉사단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평화시장 1500여 상가에 대한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0.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한국방역협회 서울시지회 방역봉사단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평화시장 1500여 상가에 대한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0.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B씨는 본인 차량을 이용해 보건소로 이동했다.

B씨는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지역주민으로 한 다세대주택에서 거주하고 있었으며 처제인 A씨는 해당 다세대주택에서 B씨와 다른 호수에서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A씨를 비롯한 가족 및 친인척 7명 모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검체조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판정 받았었다.

하지만 14일 간 집중 모니터링 기간에 A씨가 발열(37.5도 이상)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을 보여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2차 검사를 실시, '양성' 판정으로 확정됐다.

장안구보건소 관계자는 "A씨와 함께 거주했던 다른 가족들에 대한 재검사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6일 오전 8시 기준, 현재 수원시가 파악한 우한폐렴 관련 관리대상은 9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확진자는 2명, 의사환자 3명, 조사대상유증상자 4명, 능동감시대상자는 81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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