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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이집트 제약사와 3890억규모 '혈액제제 위탁생산·기술이전'

현지 원료, SK플라즈마 안동공장서 위탁생산…현지 혈액제제공장 설립도

[편집자주]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가 이집트 올팟 고랍 아크디마 회장과 협약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왼쪽부터) 이행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장, 김윤호 대표, 하짐 파미 주한 이집트 대사, 올팟 고랍 회장(사진제공=SK플라즈마)© 뉴스1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가 이집트 올팟 고랍 아크디마 회장과 협약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왼쪽부터) 이행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장, 김윤호 대표, 하짐 파미 주한 이집트 대사, 올팟 고랍 회장(사진제공=SK플라즈마)© 뉴스1

SK플라즈마는 이집트 국영 제약사 아크디마와 ‘혈액제제 위탁 생산 및 기술 이전' 협약(MOU)를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집트에 진출하는 국내 혈액제제 기업은 SK플라즈마가 처음이다.

SK플라즈마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집트내 혈액제제 수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이집트 현지 원료 혈장(100만리터 규모)을 SK플라즈마 안동공장에서 위탁생산한다. 이어 SK플라즈마의 기술을 이전시키고, 혈액제제 분획공장 설립을 추진(턴키 계약)하기로 했다. 혈액제제 분획공장 건립에는 SK건설이 참여한다. 전체 계약 규모는 3억3000만달러(약 3890억7000만원)다.

이집트는 자체 혈장 분획시설이 없어 국가 보건 필수의약품인 혈액제제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에 따라 자국 내 혈액제제 공급을 할 수 있게 됐다.

혈액제제는 선천적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화상 등 치료에 사용되는 국가 필수의약품이다. 그러나 기술 장벽이 높고 건강한 사람 혈액을 통한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어려워 전 세계적으로도 혈액제제 전문 제약사는 30여곳에 불과하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인정받은 SK플라즈마의 역량을 통해 추가 성과를 계속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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