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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證 "롯데쇼핑, 불확실성↑…목표가 18만→13만"

롯데쇼핑, 지난해 4분기 적자 1조원 넘어…투자의견 중립 하향

[편집자주]

롯데쇼핑 © 뉴스1
롯데쇼핑 © 뉴스1

KTB투자증권이 롯데쇼핑에 대해 "당분간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기존 18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롯데쇼핑이 견조한 매출에도 국내 마트, 슈퍼 영업적자 확대와 해외 감가상각 내용연수 변경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지난해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1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 감소한 17조632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3% 줄어든 4279억원에 그쳤다. 이에 롯데쇼핑은 향후 3년간 매장 200개점을 정리하고 유통 5개 사업부문 융합을 통한 영업시너지 확대를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약한 백화점 입지, 마트부문의 스토어리빌딩 전략 한계 등을 고려시 이번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고무적"이라면서도 "판매시설로 한정된 매장의 용도,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 등을 고려했을 때 구조조정 속도는 기대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 관련 비용으로 인해 낮아진 실적 가시성 또한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며 "당분간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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