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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 남은 교민 100명은?…"임시진료소 등 韓 지원 이뤄져"

호북성 한인회 사무국장 라디오 인터뷰
"1000만명 후베이성 인구 전수조사도 이뤄져"

[편집자주]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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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일 후베이성 한인회 사무국장이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발병하기 시작한 우한 현지 남은 100여명 교민들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정 사무국장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와의 인터뷰를 통해 "1·2차 전세기가 도착해 마스크가 함께 왔고 교민분들에게 순차적으로 다 배부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 3차 전세기 때도 일부 구호품이 도착을 했다는 얘기를 주우한총영사관 측을 통해서 전달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의료지원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교민들을 위한 임시 진료소가 운영될 예정이며 한국에서 의료장비·진단키트 등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추후 한국에서 일부 필요한 의료 장비 및 기타 의약품들을 인계 받을 예정"이라면서 "중국에 남아계시는 교민분들을 대상으로 임시진료소를 운영을 해서 교민분들의 건강에 대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사나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방역에 힘을 쏟고 있고, 1000만명에 달하는 후베이성 인구를 대상으로 확진자 전수조사까지 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사무국장은 "우한시 호북성 일대서 코로나19가 거점으로 발원하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해 완전한 뿌리를 뽑기 위해 오전과 오후 두 번에 걸쳐 전역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집집마다 전수조사를 진행해 의심환자가 몇 명이 되고, 확진환자가 몇 명이 되고, 문제가 없는 사람이 몇 명인지 정확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 사무국장은 그는 자신이 우한에 남아있는 이유에 대해 "현재 머물고 있는 곳 또한 도로 통제 및 외부 외출자제령이 내려져 있는 상황이라 공항까지 가기도 애매한 상황이었다"면서도 "남아있는 100여명의 교민분들을 두고 가는 것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맞지 않다고 판단을 해서 남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3차 전세기에 미동반가족은 한국에 귀국하지 못하게 했지만, 우리나라 정부가 이를 해결한 부분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정 사무국장은 "전세기가 뜨는 당일 전 새벽까지 계속 지속적인 협의가 있었고, 결국 중국 정부에서 허가를 내려줬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정부에 너무나도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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