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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사랑불' 현빈♡손예진 해피엔딩…김정현 죽음엔 의견분분

[편집자주]

tvN 캡처 © 뉴스1
tvN 캡처 © 뉴스1

'사랑의 불시착' 현빈과 손예진이 돌고 돌아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스위스에서 재회하며 사랑을 이어갔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연출 이정효) 최종회에서 리정혁(현빈 분)과 윤세리(손예진 분)가 재회했다.

수술 후 깨어난 윤세리는 자신의 병상을 지킨 사람이 리정혁이라는 것을 알았다. 리정혁의 모진 말이 진심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 그는, 리정혁이 송환되는 남북출입사무소로 향했다.

리정혁과 중대원들이 북한군에 인계되는 순간 윤세리가 도착했다. 윤세리는 "그렇게 끌려가버리면 나는 어떡하냐"며 오열했고, 리정혁은 군인들을 뿌리치고 달려가 윤세리를 끌어 안았다. 리정혁은 자신을 걱정하는 윤세리에게 "아무 일도 없을 테지만 무슨 일이 있다고 해도 그건 당신 탓이 아니다"라며 "나는 아무 후회도 없고 당신이 내 인생에 선물처럼 와줘서 감사할 뿐이오"라고 말했다. 윤세리도 "그런데 우리 이제 다시는 못 보는 거냐"며 울었다.

리정혁은 "간절히 기다리고 기다리면 보고 싶은 사람 만날 수 있냐고 묻지 않았나. 만날수 있다. 사랑하오"라고 했다. 윤세리의 "사랑한다"는 화답을 끝으로 두 사람은 이별했다.

두 사람은 다시 자신의 일상으로 힘겹게 돌아갔다. 윤세리는 윤세형(박형수 분) 부부가 고용한 브로커의 꼬리를 잡아 국정원에 넘겼다. 집에 돌아와서는 리정혁이 예약문자로 보낸 메시지를 받았다. 윤세리는 리정혁이 보낸 문자대로 하루를 보내면서 자신의 삶을 되찾았다. 마지막 예약 문자는 윤세리의 생일날 도착했다. 리정혁은 윤세리에게 선물한 화분의 꽃이 에델바이스라면서 "우리 그꽃이 피는 나라에서 만납시다"라고 했다.

북한에서 리정혁은 제대 후 국립교향악단의 피아노 연주자가 됐다. 윤세리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하면서 몇번이나 스위스로 향했다. 몇 차례의 만남이 어긋난 후 윤세리가 향한 곳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산이었다. 그의 불안한 착지에 훈수를 두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든 윤세리 앞에 있는 사람은 바로 리정혁이었다. 리정혁은 "이번엔 와야할 곳에 잘 떨어진 것 같소"라고 말했다. 윤세리는 "당신이라면 날 찾을 수 있을 줄 알았어"라며 울었다. 두 사람은 눈물의 키스로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윤세리와 리정혁은 매년 스위스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림같은 스위스 풍경 속에서 사랑을 지키는 두 사람의 모습은 동화처럼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분단이라는 불변의 상황이, 다른 드라마처럼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만들 수는 없었지만, 주어진 설정 안에서 최선의 결말이었다. 비현실적인 로맨스의 설득력을 높인 것은 두 배우의 열연이었다. 이날 역시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는 깊은 감정연기로 마지막까지 긴장감 넘치는 극을 완성했다.

반면 또 다른 러브라인이었던 구승준(김정현 분)과 서단(서지혜 분)의 사랑은 끝이 났다. 구승준은 서단을 지키려다 숨을 거뒀다. 서단은 구승준에게 "당신에게 기회를 주려고 그랬다고. 당신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려고 그럴려고 했단 말야"라며 지금껏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구승준은 서단도 자신을 좋아했다는 대답을 듣고 나서 눈을 감았다.

홀로 남은 서단은 구승준을 그리워 하며 눈물로 나날을 보냈다. 서단의 어머니 고명은(장혜진 분)은 서단이 괴로워하는 걸 보며 10년동안 밀어부친 리정혁과의 결혼을 무르기로 했다. 서단 역시 리정혁을 찾아가 카메라를 돌려주며 자신의 마음이 떠났음을 알렸다.

이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구승준'이 오르는 등, 이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다양하다. 구승준이 죽는 설정이 지나쳤다는 반응, 구승준이 죽은 후 홀로 지내는 서단의 결말이 잔인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 후속으로 김태희 이규형 주연의 '하이바이, 마마!'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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