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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 연타석포' 삼성, 지바 롯데 11-5 완파…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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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동엽이 20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 연습경기에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이 20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 연습경기에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삼성 라이온즈가 김동엽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지바 롯데를 꺾고 연습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지바 롯데를 맞아 11-5 승리를 거뒀다.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동엽이 홈런 2방과 함께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삼성은 연습경기 3연패에서 탈출했다. 12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5-10,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2-5, 18일 지바 롯데전 0-5 패배의 아픔을 씻어낸 첫 승이다.

김동엽이 타선을 이끌었고 마운드에서는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장지훈이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장지훈은 2017년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우완 유망주다. 선발로 등판한 김대우는 3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김상수(2루수)-이성규(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타일러 살라디노(3루수)-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최영진(1루수)-김동엽(좌익수)-김재현(유격수) 순서로 타순을 짰다. 거의 주전급으로 라인업을 꾸리며 연패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은 2회말 기선을 제압했다. 살라디노의 좌전안타, 김헌곤의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김동엽이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김대우가 3회초 난조를 보이며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삼성은 3회말 곧장 리드를 되찾았다. 김상수와 이성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구자욱의 1루수 땅볼로 김상수가 홈을 밟았다.

4회말에는 김동엽의 솔로포가 터졌고, 5회말에는 살라디노의 적시타, 강민호의 2타점 2루타, 김동엽의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보탰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9-3으로 벌어졌다.

결국 삼성은 7회초 2점을 내준 뒤 9회말 2점을 추가하면서 11-5로 경기를 끝냈다. 연습경기였기 때문에 앞서고 있던 삼성의 9회말 공격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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