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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0번째 사망자도 청도대남병원…국내 감염자 총 977명(종합)

청도대남병원 '코로나19' 확진자 113명 중 총 7명 사망
25일 오후 4시기준 확진자 84명 추가…여전히 대구·경북이 가장 많아

[편집자주]

지난 22일 오후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에서 의료진이 도시락을 옮기고 있다. 청도대남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병원이 폐쇄돼 외부에서 음식을 전달받고 있다. 2020.2.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지난 22일 오후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에서 의료진이 도시락을 옮기고 있다. 청도대남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병원이 폐쇄돼 외부에서 음식을 전달받고 있다. 2020.2.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경북 청도대남병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던 58세 남성(298번째 확진자)이 사망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는 총 7명으로 증가했다.

25일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사망원인이 '코로나19'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이 날 신규 확진자는 오전(9시) 60명에 이어 오후(4시) 84명이 추가되면서 하루동안 1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내 감염자 수는 총 977명으로 늘었다.

다만 전날보다 증가폭이 감소한 상황이다. 지난 24일 신규 확진자는 231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세자리 수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44명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 6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56명, 부산 8명, 경기 7명, 서울 6명, 경남 3명, 충북 2명, 울산 1명, 충남 1명이다. 대구과 경북지역 신규 확진환자 비율이 80.6%에 달한다.

한편 사망자 10명은 고령이거나 대부분 병원 입원자들로 집계된다.

지난 24일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69세 여성(925번째 확진자)이 24일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 이 환자는 지난 23일 기침과 복부 팽반 증상으로 내원한 뒤 24일 폐렴이 의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급성호흡부진으로 숨졌고, 그 뒤 검체 검사 결과에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다.

같은 날 오후 4시11분쯤에는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확진자 1명이 숨졌다. 107번째 확진자로 67세 남성이다. 이 환자는 청도대남병원 입원자로 경북대병원에 이송한 뒤 입원 중 사망했다. 

또 지난 23일에는 청도대남병원과 관련된 286번째 환자(62·남)가 사망했고, 19일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청도대남병원에서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아온 55번째 확진자(59·남)도 같은 날 사망했다. 경북대병원에서 혈액투석 등 치료를 받던 38번째 환자(57·여)와 청도대남병원에 입원했던 54번째 환자(57·남) 역시 23일 숨졌다.

지난 21일 밤 경북 경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443번째(41·남) 환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튿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두 번째 사망자는 지난 21일 가까운 지역에 국가지정 음압병상이 부족해 부산대병원까지 이송된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인 55세 여성이었다.

지난 20일에도 청도대남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던 63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졌다. 국내 첫 사망자다. 이 사망자는 숨진 뒤 이뤄진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첫 사망자는 연고자가 없으며, 조현병을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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