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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중대본 첫회의 "대구 4주 내 안정, 자원 총동원"

전날 대구 내려와, 당분간 머물며 현장 점검·지휘
"이번 주가 성패 갈라…코로나 싸움 반드시 승리"

[편집자주]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대구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대구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첫 회의를 대구에서 열고 "정부는 4주 이내에 대구시를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환하기 위해 고강도의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26일 대구 중구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전날 오후 대구에 내려와 권영진 대구시장 등으로부터 코로나19 현장 상황을 보고받았고, 당분간 대구에 머물면서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지휘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번 주는 코로나19 대응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19와의 전투는 시간과 싸움이기에 민과 관, 지방과 중앙 모두가 하나가 돼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하지만 정부의 대응과 현장에서의 체감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곳 현장에 머물면서 이런 차이를 최대한 좁히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4주 이내에 대구시를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환하기 위해 고강도의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서 격리하고 치료하려면 검체 채취와 검사, 확진 후 입원까지 시차를 최대한 줄여야 하고 병상과 인력, 물품이 적기에 제공돼야 한다, 절대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행히 많은 의료진이 전국에서 자원해 달려와 주셨고, 대구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시지만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의료진의 협조와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오늘 0시부터 마스크 수출이 제한되고, 공적 유통망을 통한 공급이 늘어난다"며 "기획재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는 가장 빠른 시간 내 전국 농협, 우체국 등 공적유통망은 물론 약국과 마트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최우선으로 배정하라고 지시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위기경보가 격상되면서 많은 행사가 제한되거나 중요한 시험이 연기되는 등 국민 여러분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이곳 대구와 경북의 어려움은 심각하다"며 "그럼에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불편함을 감내하고 협조해 주시는 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정부는 국민과 함께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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