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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한국·이탈리아서 오는 외국인 막는다"

"코로나19 전파 차단"…자국민·외교관은 30일 격리

[편집자주]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엘살바도르 정부가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오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최근 이들 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전파를 막기 위해 한국·이탈리아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라고 이민관리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한국·이탈리아를 방문한 자국민과 각국 외교관의 경우 엘살바도르 입국이 가능하지만 "30일의 격리 기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이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과학자들이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찾길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전파를 막기 위해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나이브 부켈레 트위터 캡처) © 뉴스1

한국에선 26일 오전 9시 현재까지 1146명(사망자 11명 포함)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국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나라가 됐다.

또 이탈리아에선 25일까지 북부 롬바르디아·베네토 지방을 중심으로 3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도 현재 11명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코로나19는 이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엘살바도르를 비롯한 남미권에선 아직 확진자나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모든 중국 방문자들의 자국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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