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6일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2020.2.2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경기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47명(오후 4시 기준)이던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53명(오후 4시 기준)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남양주 2명, 용인·평택·수원·이천에서 각 1명씩의 확진자가 나왔다.
별내동에서 거주하던 몽골인이 전날 사망한 남양주시에서는 이틀 연속 확진자가 나왔지만 도민들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인 77세 남성과 72세 여성으로, 이들 중 여성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 거주하는 이 부부는 지난 22일 대구에서 춘천에 도착한 뒤 다시 전철을 타고 딸의 집이 있는 남양주로 이동했다. 이후 23일 마석시장 일대를 방문하고, 24일 근처 약국에 들른 뒤 25일 남양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시에서는 수지구 죽전동 거주 35세 남성이 민간검사기관 씨젠의료재단의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시는 이 남성의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평택 포승읍에 거주하는 26세 여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파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또 수원시에서는 권선구 세류2동 빌라에 거주하는 39세 남성이, 고양시에서는 덕양구 행신동에 거주하면서 일산동구 장항동에 직장을 둔 57세 남성이, 이천시에서는 64세 남성이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선을 파악해 방역활동을 벌이는 한편 접촉한 시민들을 상대로 감염여부 검사 후 격리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