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북한 "제 고장, 제 힘으로 잘 꾸리자"…위기 속 자력갱생 강조

노동신문 4면 특집기사로 각지 우수 사례 소개하며 독려

[편집자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원산 영예군인 수지일용품 공장에서 인공잔디 생산을 늘이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27일 전국 각지에서 제 힘으로 생산 토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면서 자력갱생을 독려했다. 대북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는 국면에서 내부 결속으로 위기를 돌파해보려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4면에 '도(道)들의 건재 생산토대를 강화하여 자기 고장을 제 힘으로 더 잘 꾸려가자'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싣고 각 도의 자력갱생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강원도에서는 "최근 도 양묘장과 매봉산 샘물공장, 도 수산사업소, 도 양로원을 비롯하여 도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하는 건축물들을 연이어 일떠세웠다"면서 "비결은 도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기치높이 튼튼한 건재 생산기지를 꾸려놓고 건설에 필요한 각종 건재를 자체로 생산 보장한 데 있다"고 치켜세웠다.

또 강원도에서 확립된 '인공잔디 생산 공정'은 도 당위원회 지도하에 도 일꾼들이 적극 떠밀어 준 덕분이라면서, "그 과정에 어려운 풀실 재질 문제가 해결되고 인공잔디 심는 기계를 자체로 설계 제작하는 등 걸린 고리들이 하나하나 풀려나갔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강계시 외장재공장에서 색기와 생산기지를 꾸린 소식도 별도의 기사로 조명했다. 신문은 이 곳 일꾼들과 종업원들이 "수십 차례의 실패 속에서도 힘과 용기를 잃지 않고 설비 제작에서 나서는 어려운 기술적 문제들을 풀어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일꾼들과 종업원들은 강계교원대학, 강계김치공장, 강계가방공장과 희천시의 살림집들을 비롯하여 도안의 중요대상 건설장들에 색기와를 원만히 생산 보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함경남도 건재공장에서는 "타일소성공정에서 없어서는 안될 내열성굴개를 자체의 힘으로 제작하여 타일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는 담보를 마련하였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 곳 소조(작은 집단이나 조직)원들은 도에 있는 팽윤토를 가지고 내열성굴개를 만들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 과정에서 경화제의 이용, 배합비와 건조 및 압착할 때의 적합한 온도보장 등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험이 계속됐다고 한다.

이 외에 경암 건재공장에서는 새로운 거품보온재를, 청진시 포항구역에서는 외장재 생산기지를 꾸려놓았다고 신문은 밝혔다. 

북한이 올해 제재에 대한 '정면 돌파'를 선언한 만큼, 주민들에게 원료와 자재를 국산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