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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 연구소장 "우한 신천지 357명 명단·동선 확보가 코로나 제압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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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에 기폭제 노릇을 한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를 지난 19일 소독하는 모습.  © News1 공정식 기자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연구 전문가인 종말론연구소 윤재덕 소장은 27일 "가장 시급한 일은 중국 우한의 신천지 신도 357명의 명단을 넘겨 받아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는 일이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여부가 여기에 달려 있음을 강조했다. 우한은 코로나19가 처음 유행한 곳으로 현재 중국 정부가 내외부 출입을 엄격히 차단, 중국 대륙속 섬처럼 고립 돼 있다. 하지만 1월 중순 이전과 외국인은 밖으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 신천지 지도부 인사, 2월 9일 부산 신천지 교회서 "우한의 우리 성도 1명도 (코로나19에) 안 걸려"

윤 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한에서 신천지가 활발히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 증거로 지난 9일 부산 야고보 지파장(부산 경남 관할)의 설교 녹취록을 들었다.

그는 "부산 야고보 지파장인 김모씨가 약 4500명 정도의 신천지 교인들을 모아두고 설교한 내용을 받은 녹취록은 그 4500명 중 한 사람이 보내줘 (확보한 것)"이라며 코로나19관련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녹음속 지파장은 "보세요. 지금 중국 우한 폐렴 발병하고 있죠? 거기가 우리 지부회가 있는 곳입니다. 거기 우한 지부회. 그런데 중국이 우한 때문에 700명이 넘게 죽었잖아요. 확진자가 3만 명이 넘잖아요. 거기가 우리 지부가 있는 곳이라니까. 그런데 우리 성도는 1명도 안 걸렸어. 감사하죠" 라고 했다.
(신천지측은 윤 소장 폭로 뒤 '부산 9일 설교 맞다'고 인정했으며 이날 '우한에 신천지 신도 357명 있다'라는 해명문을 냈다.)

◇ 홍콩언론 '우한 신천지 신도 1월에 고향으로'

최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2월까지 우한에서 신천지 모임이 있다가 1월에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한 내용과 관련해 윤소장은 "2019년 4월 해외 포교 현황 인원이 235명이었다"며 "이번에 신천지가 내놓은 해명자료에는 그 숫자는 357명으로 작년 4월부터 지금까지 122명이 증가했다, 활동을 했으니까 늘어난 것이다"고 대면 접촉을 통한 포교활동이 활발한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 우한 신천지 신도 357명 명단 확보와 동선 파악이 시급

진행자가 "이날 신천지측이 '필요시 중국 내 신천지 성도 현황과 명단까지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할 예정이다'고 했다"고 말하자 윤 소장은 "이 문장에서 중요한 건 필요시와 예정이다"며 "국민들이 불안해 하니 (명단은) 제출할 예정을 말할 때가 아니라 지금 빨리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또 "신천지 해명문에는 '신천지 우한 교인들이 국내 출입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신천지가 출입국 관리소가 아니기에 중국에 있는 357명이 어떻게 이동했는지는 다 확인할 수가 없다"며 "신천지 지도부는 그 명단을 제출하고 국가가 정말 그런지 안 그런지 확인, 357명 명단을 빨리 입수해 사실 확인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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